인터넷으로 여기저기 평을 알아보고선 ‘청담마리 산부인과’엘 가기로 했습니다.
임신확인한 날 예약했고 신랑이랑 엄마랑 같이 갔죠.
여기도 사연이 있는데 ^^ 신랑이 같이 못 갈뻔 했거든요.
토욜이었는데 신랑이 오전에 세미나가 있다는거에요. 점심땐 신랑 과친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식때문에 세미나를 오전으로 옮겨서 병원은 같이 못가게 됐다는거에요. 예약할땐 암말도 안했었는데.
그말을 듣는 순간 얼마나 서운하던지..-_-+++
생전 첨 가보는 산부인과를 것두 우리 아가를 첨 만나는 날 같이 못간다니요. 게다 친구 결혼식은 간다면서..잉.
전 엄청 삐져버렸고 결국은 신랑이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세미나를 빠지고 함께 갔다왔습니다.헤헤.
진료는 한국선 원장님께 받았습니다.
초음파를 하는데…세상에 전 그게 그렇게 아플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그냥 배로 보는건 줄 알았는데 초기엔 질 초음파를 하더군요. 근데 그게 어찌나 아프던지…
화면으로 아가를 계속 보여주시는데 제발 그만 하고 끝냈음 하는 생각뿐이더군요.흑..
하여간 넘 아파서 딴 생각은 암 껏도 안나네요. (인터넷서 찾아보니 한 10주까진 질 촘파로 한다네요. 배로 보면 거의 안보여서.)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생각하니 TV에서처럼 “축하합니다.임신이네요”하는 멘트도 못들었네요. 😦
병원에 갔다가 신랑 친구와 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우리 결혼식때 알았는데 신부는 제 중/고등학교 동창 지영이더군요. ^^
결혼하고 나서 다른 사람들 결혼식을 보면 감회가 참 새롭더군요. 결혼전이랑은 다르게…
우리 짱아를 처음보고 심장뛰는 소리도 듣고 온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