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들어 영어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와이프와 함께 다닙니다. 와이프의 출근시간을 고려하여 새벽반을 다니는데, 6시 새벽반입니다(따라서 5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제가 다니는 학원에서 제일 이른 반이죠.
학원은 SDA어학원 본원입니다. 집에서 거리가 꽤 가까운 편인데(차로 10분), 적절한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서 차를 직접 몰고 다닙니다(그래서 주차권도 끊었음). 제가 듣기론 SDA 학원은 새벽에 줄서서 등록할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린다고 했었는데, 인터넷의 발달 때문인지, 아니면 그 인기가 요즘엔 식었는지 별 어려움 없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등록을 했습니다.
오늘로 학원을 이틀째 갔는데, SDA학원의 장점을 조금은 알것 같았습니다. 보통 영어회화 클래스를 들으면 한시간 정도의 free talking 위주로 진행을 하는 데, 이 학원은 1시간의 listening lab(위의 사진이 lab을 하며 찍은 사진입니다. –; 이런 칸막이 안에서 헤드폰 끼고 영어 들은건 대학교 영어 수업 이후에 처음이네요.)을 추가하였습니다. 보통 수업 전 후 30분씩 이 lab을 진행하여 수업시간에 공부할 내용을 예습, 복습하게 만드는 듯 합니다. 단 제가 다니는 6시 수업은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수업전의 Lab을 안하는 대신 인터넷 lab을 들어야 하더군요. 이 랩이 영어 문장 자체를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학원에서는 제가 잘못된 영어를 하더라도 선생님이 바로 잡아주는 일은 별로 없었는데, 여기서는 선생님이 칼 같이 바로 잡아주더군요. 사실 제가 제일 원하던게 바로 이거였는데, 제가 원하던 걸 해주니 좋네요.
그러나 한 반의 학생수가 20명에 이르기 때문에 사람이 너무 많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마 시간이 진행될 수록 안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는 합니다. 흐흐흐. (오늘도 어제에 비해서 5명은 덜 온 듯..)
영어 수업을 마치고 학교로 오는 길에 차안에서 라디오로 Morning Special을 들었는데, 저의 favorite movie중 하나인 “When Harry met Sally”의 내용을 얘기하며, 역시 제 favorite song중 하나인 “It had to be you”를 들려줘서 매우 기분이 좋더군요.
상쾌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