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압구정동 Bagel Street Cafe에 가서 베이글을 몇개 사왔습니다. 아내가 베이글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오늘 아침으로 베이글에 크림 치즈를 발라 먹었습니다.
제가 ‘베이글’이란걸 처음 알게 된 것은 대학 4년 때(96년) 미국 Berkeley에 잠시 가 있을 때였습니다. 그 곳에서 듣던 수업의 과제 중 하나가 Berkeley 대학을 배경으로 한 롤플레잉게임 비슷한 걸 만드는 것이었는데, ‘Noah’s Bagel’이란 가게도 게임 배경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Bagel이란게 뭔지 몰라서 사전을 찾아봤더니 ‘도넛형의 딱딱한 빵’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그러고 보니 학교 근처에서 그런 형태의 빵을 파는 ‘Noah’s Bagel’이란 가게를 본 기억이 나더군요.
그 이후 아주 가끔 던킨도넛이나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함께 베이글을 먹긴 했지만, 집에서 먹기는 오늘 아침이 처음이네요. 빵이 너무 딱딱해서 커피 없이 먹기는 힘들더군요. -_-; 얼른 커피 메이커를 사야겠습니다. 에스프레소 기계를 살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