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age from http://www.efanguide.com/~chicago/
토요일.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축하한다며 꽃도 사주더군요.
세례 후, 근처 극장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 시카고를 봤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예배 갔다가, 저녁까지 가구 보러 다녔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가구점을 많이 돌아다닌 건 처음인 듯. 침대, 화장대, sidetable 가격이 그렇게 비싸다는 것도 처음알았습니다. 엄청나게 돌아다닌 끝에 침대 결정! 정말 바쁜 주말이었네요.
… 시카고는 작년 말부터 기다렸던 영화인데,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뮤지컬 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이런식의 편집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스토리의 전개와 공연장면을 절묘하게 섞은 편집. 그냥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노래와 춤을 추는 것보다, 혹은 그냥 공연 실황 형태로 보여주는 것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르네 젤위거보다는 제타존스의 박력있는 춤과 노래가 마음에 들더군요. 감옥 씬에서의 Cell Block Tango가 아주 강렬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배경으로 계속 흘러나오는 재즈도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내일부터 뮤지컬 시카고의 런던팀 수입 공연의 예매가 시작됩니다.
볼까 말까, 언제 볼까, 어느 좌석에서 볼까, 계속 고민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