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03/02/07)에는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났답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자카르타 한국학교’를 졸업했는데, 그 학교는 학년당 한 학급, 학급당 열여명의 학생만 있습니다.
우리가 졸업할 때는 우리반이 12명 정도 밖에 안됐기 때문에 이번 모임에 그 애들이 거의 다 나온 셈입니다.
LG 강남 타워의 SilkSpice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동남아 음식점인데, 거기에서 인도네시아 음식인 ‘나시 꼬랭’을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간거죠. 먹으면서 ‘Sambal'(인도네시아의 매운 소스입니다.)을 갖다달라고 하니깐 종업원이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더군요. 엉터리 동남아 식당입니다. -_-;
1년에 한번쯤 보고, 보면 매번 비슷한 얘기(주로 초등학교 때 있었던 해프닝)를 하지만, 항상 즐거운 모임입니다. 왼쪽 앞줄에 앉은 친구가 다음 달에 결혼을 하기 때문에, 식장에서 이 친구들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