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l이라는 Mac Os. X용 어플리케이션이 새로 나왔습니다.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일정관리 프로그램입니다. 당연히 즉시 다운로드 했죠.
여느 i 어플리케이션과 마찬가지로 깔끔하며 예쁩니다.
iCal에는 참 마음에 드는 기능이 몇 있는데, 원하는 일정을 구독(subscribe)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메이저리그 야구에 관심이 있으면 그 경기 일정을 구독함으로써 iCal에 자동으로 일정이 저장되는 것이죠. 한국 공휴일 일정(?)을 구독할 수도 있다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사실 Palm을 쓸 때, 이러한 일정들은 직접 자기가 입력해야 했었거든요. 공휴일 정보까지 말이죠.
저는 지금 Palm Vx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PC에서 싱크시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iCal을 이용하면 중복 작업을 하게 되는거죠. 중복작업이라기 보다, 쓸데 없는 일을 하게 되는거죠.
전 Palm Vx와 PC에서 돌아가는 Palm Desktop에 100%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모든 기기들 중, Palm은 100% 만족을 안겨주는 몇 안되는 기계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도 Palm Vx를 팔고, 돈 더 보태서 싼 중고 iPod을 살까 고민입니다. iPod이 iCal과 동기화가 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기본적인 pda 기능은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웬지 iCal 핑계로 평소에 사고 싶었던 iPod을 사는건 아닌가 싶은 죄책감이 드는군요. -_-)
음력에 대한 대책도 없는 것 같고, 아무데서나 입력이 가능한 Palm과 비교하면 역시 iPod은 부족할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iBook을 들고다니면서 일정 관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요.
예전에 IBM Thinkpad 560사용할 때 공중전화 박스 들어가서 노트북 열고, Lotus Organizer 실행시켜서 전화번호 찾은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 흐흐
iCal이 Palm과 동기화가 되면 어떨까요? 그렇다면 1) USB용 팜 동기화 케이블을 추가로 구입해야 하고, 2) iPod을 구입할 핑계가 없어진다는 문제점이 생기는군요. #*&@#^$&@$??
iCal이 나오면서 괜한 고민이 하나 더 생겼네요.
(옛 블로그 http://cernie.blogspot.com/의 글을 옮겨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