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for COLING2000 (8) – 다시 빠리 2

스캔0008
▲ 센강의 다리 위에서 상주형과 원호랑.

다시 메트로를 타고 샹제리제 거리로. 뭔가 있는 거리일 줄 알았더니 크게 볼 것은 없다. 단지 매우 넓은 도로가 있고 그 양쪽으로 고급 상점이 있다는 것. 넓은 도로 양쪽으로는 푸른 나무가 반 듯하게 정렬되어 있다. 샹제리제 거리의 서쪽은 개선문, 거기서 직진하여 동쪽으로 가면 바로 루브르가 나온다. 예전에 프랑스 왕은 개선문을 지나서 이 거리를 통해서 루브르궁으로 갔을까? 횡단보도 파란 신호등이 켜진 사이 샹제리제 거리의 중앙분리대로 들어가 개선문을 배경으로 사진 한방씩을 찍은 후, 샹제리제 거리의 Quick이라는 패스트푸드 점에 들어가 콜라를 마시며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 바로 센 강 유람선을 타기 위함인데, 유람선은 밤에 타야 좋다는 호텔 아주머니의 충고를 따르기 위함이다. 지친 몸을 콜라로 위로하는 동안 어느새 밤 9시가 되고, 하늘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이 놈의 나라는 밤 10시가 되어야지 어두워진다.)

센 강의 선착장으로 걸어가는데 극장 앞에 사람들이 몰려있다. 이게 뭔가 싶어 사람들 틈 사이로 목을 집어 넣었더니, 오옷! 성룡 아닌가???? 새로 개봉하는 “상하이 키드”란 영화 홍보차 들른 것 같았다. 난 사진기를 꺼내서 경호원과 기자들 사이로 겨우 겨우 사진을 찍었다.(워낙 주위에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안나옴) 상주형은 성룡이 그곳에서 빠져나와 차에 타기 직전 “Jackie~ Hi~”라고 했더니 성룡이 웃는 얼굴로 “Hi~”라고 했다며 매우 행복해 했다. –; 나도 사진 찍는 대신 “Jackie Hi~”를 외치는게 바람직 했을 것 같다. –; 언제나 사진기는 좋은 순간들을 놓치게 만드는 듯 싶다. 흐흐…

Jackie Chan
▲ 빠리에서 Jackie를 보게될 줄이야. -_-; 보디가드 때문에 잘은 안나왔지만 틀림없는 Jackie다!
(하얀점은 스캐너 때문에 생긴 노이즈)

센강 유람선 선착장 근처에서부터 ‘이 유람선은 밤에 타는게 좋다’ 라는 걸 확실히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낮에는 텅텅 비어있던 주차장이 각종 관광버스들로 채워져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배를 타려하고 있었다. 우리는 가까스로 10시배를 탈 수 있었다. 센 강 자체가 강둑보다 낮아서 배에서는 제대로 주변 경관을 볼 수 없었지만 나무 사이로 대충 보이는 강변의 유적들은 매우 훌륭했다. 특히 에펠탑은 갑자기 탑 전체가 깜빡 깜빡 거리기도 하는 등, 세계에서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발악을 하고 있었다. –; 상주형 표현인 “똥물 센 강이 강변의 유적들 때문에 사는구나.”라는 말이 적절한 듯 싶었다. 센강 유람선을 마지막으로 첫날의 빠리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교수님은 베르사이유 궁전이 제일 볼 만하다고 했는데, 빠리 외곽에 있는 관계로 시간이 없어 못 가본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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