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에서 샤를드골으로. 샤를드골에서 Orly로…2000년 7월 28일 금요일, 난생 처음 타 보는 Air France를 타고 파리로 향했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프랑스의 낭시(Nancy)라는 도시. 일단 파리로 간 후, 프랑스 국내선으로 갈아탄 후 낭시로 향할 계획이다.
비행은 약 11시간이 걸렸다.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나는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잘 못 자는 편이다. 그래서 옆자리에 앉은 패키지 여행 가이드 분이랑 얘기나 할까 했지만, 그 분은 비행의 전문가(?)답게 앉은 지 얼마 안돼서 잠을 자는 놀라운 신기를 보여주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기내에서 상영하는 “Mission to Mars”, “Hurricane Carter”, “순풍산부인과(!)”등을 보거나, 혹은 잠시 잠을 자며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 장거리 국제선 비행기를 탄게 96년의 일인데,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우리가 탄 에어프랑스에는 이코노미석에까지 개인용 LCD 화면이 달려 있어서 각자가 원하는 방송을 볼 수가 있었다. 96년엔 단지 캐빈에 달린 스크린으로 영화를 봤을 뿐인데 말이다. 열심히 채널을 돌리면서 이것 저것 봤다.
옆에 앉은 ‘비행 전문가’ 여행 가이드 분은 중간에 일어나셔서, 비행기에 같이 탄 패키지 관광객들의 여권을 모두 받아 무언가를 적었다. 그리고는 어떤 노트를 꺼내서 열심히 읽었는데, 슬쩍 살펴보니 명승지에 관한 설명이 빽빽히 적혀 있는 노트였다. 여행객들을 데리고 다니며 관광지에 도착할 때 마다 설명해줘야 하는 사항인 듯 싶다. 상당히 많은 분량이었는데, 그런 걸 다 알아야 하다니.. 여행 가이드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비행기 타는 것을 즐거워하는 나이지만, 11시간의 비행은 고역이었다. 더 참을 수 없는 건 파리에서 내려 다시 비행기를 1시간쯤 더 타고 낭시까지 가야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니 정말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싶어질 정도였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내리면 Orly 공항(아마 프랑스의 국내선 전용 공항인 듯 함)으로 이동하여 낭시행 비행기를 탄다.”
…가 프랑스에 도착하면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내가 알고 있던 정보는 샤를 드골 공항은 파리의 북쪽 외곽에 있고, Orly 공항은 파리의 남쪽 외곽에 있다는 것과 샤를 드골 공항부터 Orly 공항까지 가는 셔틀이 있다는 것과 뿐. (인터넷에서 미리 문의하고 알아보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추가 정보를 얻기 위해서 열심히 비행기안에서 에어 프랑스의 기내지를 뒤적인 결과, 에어프랑스 셔틀 C번 버스가 두 공항 사이를 왕복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어디서 셔틀 버스를 타야 하는지는 샤를 드골 공항 투시도 및 셔틀 버스 노선도를 아무리 읽어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에잇, 도착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잠이나 자려고 노력하였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 착륙할 때쯤 되자 창 밖으로 프랑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프랑스는 드넓은 평야였다. 넓은 밭은(프랑스는 쌀 농사를 별로 짓지 않을 테니 하늘에서 내려다보이는 땅은 논이 아니고 밭일 것이다.) 바둑판 모양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모래바닥에서 땅따먹기를 할 때 생기는 땅의 모양, 즉 약간은 삐죽 삐죽한 모양의 다각형 형태로 나뉘어져 있었다. 중간 중간에는 ‘저런 숲에 들어가면 정말 방향을 잃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울창한 숲도 있었고, 비슷한 모양과 색상(붉은 지붕과 하얀 벽)의 주택이 모여있는 마을도 보였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아름다워 보였다. 좁은 땅에 산이 많아 평야는 별로 없는 우리 나라는 이런 프랑스에 비하면 참 불쌍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이런 땅이라면 전쟁을 해서라도 얻을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하늘에서 내려다 본 프랑스 국토였다.

드디어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 매우 크고 멋진 공항이었다. 벽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밝으면서도 근사한 느낌을 주는 듯 하다. 아주 쉽게 입국 수속을 마쳤는데,(여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는 듯 하다.) 여권을 수속하는 사람이 마치 프랑스 국가대표 축구팀의 앙리(Henry)와 같은 흑인이었다. 그래서 용재형과 그 사람을 ‘앙리’라고 불렀는데(물론 그 입국수속원 ‘앙리’는 이 사실을 모른다.), 이 이후로 프랑스에서 본 모든 남자 흑인은 ‘앙리’라고 불리게 됐다.
Orly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공항 홀에서 잠시 멈춰 배낭에 챙겨둔 에어프랑스 기내지를 꺼냈다. 기내지에는 Orly행 셔틀이 서는 곳은 공항의 ‘C/D Hall’ 이라고 써 있었다.
‘오홋, 이 샤를 드골 공항의 터미널은 A, B, C, D… 이렇게 나가는 것 같은데, C/D Hall이란 C홀과 D홀에 선다는 얘기군.’
마침 우리 비행기는 C홀에 섰으므로, 바로 문밖으로만 나가면 셔틀버스를 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용재형과 원호를 이끌고 공항 터미널을 빠져나가, 바로 앞에 위치한 버스 스탑에 가서 섰다. 역시나~ 기내지에서 본 셔틀버스 노선도가 그려져 있었다. “성공이닷!”
예상외로 쉽게 Orly 공항으로 가게 됐다는 기쁨에 겨워하는 것도 잠시, 그 순간 난 내 옷가방이 없어짐을 깨달았다. (난 배낭 하나와 바퀴가 달린 소형 옷가방을 하나 가지고 갔었다.)
옷가방이 없어짐을 깨달은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파리에 도둑 및 소매치기가 많다는 얘기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지만 차분히 내가 이동한 경로를 머릿속으로 역추적 해보니…. 맞다. 아까 공항 터미널 안의 홀에서 셔틀버스 타는 곳을 찾는답시고 등에 맨 배낭에서 기내지를 꺼낸 후 이동할 때 옷가방을 안 끌고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재형과 원호에게는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그야 말로 미친 듯이 아까 왔던 길을 되돌아 뛰었는데… 저 멀리 내 옷가방이 쓸쓸히 홀로 홀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웃는 낯으로 용재형과 원호가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갈 수가 있었다.
그런데 원호와 용재형이 생각하길, 우리가 기다리던 버스 정류장에는 아무래도 C번 셔틀은 서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버스 정류장에는 B라는 노란 글자만 씌여져 있었다. 비록 그 아래 붙은 노선도에는 우리가 탈 빨간 C 셔틀버스의 노선도 표시되어 있었지만. 그래서 자세히 그 노선도를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서야 깨달았다. “C/D Hall”이라는 것은 C와 D 홀 앞에 버스가 선다는 것이 아니라, C홀과 D홀 사이에 버스가 선다는 의미인 것을!!!
그래서 급히 각자의 짐을 다시 끌고 D홀쪽으로 움직였다. C홀과 D홀 사이에는 두 건물을 잇는 몰이 있었는데, 그 바로 앞에 우리가 그렇게 찾던 빨간 C 셔틀버스 표시가 되어 있었다. 프랑스에서 느낀 두 번째 반가움이었다. 한참을 기다리니 셔틀버스가 왔고, 생각보다는 약간 작았던 하얀 에어프랑스 셔틀버스에 한명당 75FF(우리 나라 돈으로 12,000원 정도)를 내고 탑승했다.
셔틀버스는 파리 외곽을 돌아 남쪽으로 가는 듯 했는데, 버스 안에서 바라본 프랑스는 예상과는 전혀 딴 판이었다. 왠지 유럽이라 하면 고전풍의 나즈막한 건물들이 줄을 잇고 있으리라고 상상했는데, 주욱 뻗은 넓은 고속도로와 주위의 대형 mall들은 나의 예상이 완전히 잘못됐음을 말해주었다. 상상했던 유럽의 모습이 아니라 미국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하긴, 프랑스도 큰 나라니 고속도로가 우리 나라 같지는 않고 미국 스타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와 도심을 가로 막는 방음벽에는 스프레이로 그린 낙서들(그래프티라고 해야 하나?)도 상당히 많았다. 저 멀리 그 유명한 에펠탑도 흐리게 보이는 듯 했다. 고속도로 양 옆으로 보이는 건물들은 평범해 보이는 건물이 없었다. 모두 개성이 있다고 해야할까? 단순히 육면체 모양의 건물들이 아니라고 해야할까? 하여튼 뭔가 이국적인 것을 빌딩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따.
Orly 공항에 도착할 때 쯤 돼서, 또 하나의 고민이 생겨 버렸다. 에어프랑스 기내지의 노선도를 보아하니 Orly 공항에도 청사가 2개(Sud와 Ouest)가 있는 것 같았다. 도대체 어디서 내려야 하는 것일까?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니 Sud라는 청사(나중에 알고보니 Sud는 남쪽, Ouest는 서쪽이란다. 난 뭔가 대단한 말인 줄 알았지… )는 에어프랑스가 단독으로 모든 터미널을 다 사용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우리가 낭시까지 타고 갈 비행기는, 항공사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항공 코드가 IJ인 항공사이므로 항공코드가 AF인 에어프랑스가 아님은 확실했다. 그래서 에어프랑스가 사용하지 않는 터미널인 Ouest에서 내리기로 결정하였다.
이상한(?) 비행기를 타고 Orly에서 Nancy로…
버스는 40분 정도의 주행 끝에 Orly공항에 도착하였는데, 샤를 드골 공항의 웅장함과는 달리 매우 작은 공항이었다. 그나마 에어프랑스가 사용하는 터미널은 뭔가 현대적인 냄새가 나는데, 우리가 내린 터미널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같은 분위기.
일단 공항에 내려서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항공사가 어디인지를 먼저 알아봐야 했다(그래야지 보딩패스를 받던지 말던지 하지…). 출발 비행편 모니터를 보고 알아낸 우리의 항공사 이름은 Liberty Air. (확실히 기억 안난다. 불어였다. 하여튼 우리말로는 “자유항공”정도 될 것이다. 이 얼마나 프랑스틱 한 이름인가?) 항공사 이름을 확인하고 보딩패스를 발급 받으려고 줄을 섰는데, 사람들이 손에 든 것이 우리가 들고 있는 비행 티켓과는 좀 틀리게 생겼었다. 사람들이 들고 있는게 마치 내가 아는 보딩패스 처럼 생겼던 것이다. ‘이렇게 줄 서는게 맞나?’ ‘미리 보딩패스를 저 아래 티켓 파는 곳에서 사 오는 것인가?’라고 우왕자왕 하는 중, 용재형이 용기를 내서 카운터에 물어봤고, 대답은 우리는 그냥 우리식대로 비행기표와 여권을 가져가면 되는 것이었음. ‘자유항공’의 보딩패스도 무사히 발급 받음 !
Orly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비행기가 뜨는 시간에 비해 너무나 일렀다. 대합실에 앉아 비행기를 기다렸다. 원호(이 친구, 콜라 중독이다.)는 콜라를 마시고 싶어 여기 저기를 기웃거리며 콜라의 가격을 보고 다녔는데… 약 20프랑 정도 하는 거였다. 우리 돈으로는 3000원 정도. 콜라 캔 하나에 이 정도 돈을 주고 콜라를 마실 사람은 우리 나라에 아무도 없으리라. 공항에 몇 군데 있는 스낵 가게를 모두 돌아다녀도 콜라 가격은 거의 저 정도여서, 결국 콜라 먹기를 포기하고 ‘비행기 타면 콜라를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참기로 하였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콜라도 못 먹고 지내게 될 이곳에서의 생활이 머리 속에 그려지면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 순간에는 한 손에 빵을, 다른 손에는 콜라를 들고 먹는 프랑스 사람이 그렇게 부럽고, 위대해 보였었다. ‘아, 역시 잘사는 나라 사람을 달러.’라고 생각하며 말이다. 배가 고파 그냥 자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프랑스 사람들을 구경(!)했다. 매우 놀라웠던 것은, 그곳 프랑스 사람들의 다리 길이였다. 몸의 2/3는 다리로 이루어진 것 같았다. 남자들은 모두 영화배우처럼 잘 생겼으며, 여자들은 모두 쭉쭉빵빵이었다.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이 되었고, 탑승을 했는데… 우리가 탄 ‘자유항공’ 비행기는 겉보기엔 크기는 작지만, 멀쩡한 제트기인데(프로펠러기가 아닌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 공항 활주로엔 플로펠러 비행기도 많이 보였다.), 내부는 우리 나라 고속버스보다도 조잡했다. 일단 자리가 좁고, 짐을 넣을 공간이 좁아서 내가 들고 갔다 잠시 잃어 버렸다 다시 찾은 옷가방을 수화물 칸에 못 넣고, 내 다리 사이에 끼우고 타야만 했다. 의자는 뒤로 제껴지지조차 않는다. 더욱 슬픈 것은 콜라를 줄 것 같은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다는 것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활주로의 훌륭한 에어프랑스 항공기가 무지 대단해 보였다. ‘저기서는 콜라 주겠지.’
뭐 비행기는 거지 같았지만, 날 수 있으니 운항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일거다. 물론 비행기는 무사히 이륙했다. 대충 살펴보니 스튜어드 1명, 스튜어디스 1명, 비행기 조종사, 총 3명이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 같았다. 웃기는 건, 비행 도중에 기장이 조종실 밖으로 나와서 스튜어디스와 잡담을 한다는 것이다. (조종실과 통하는 문은 마치 일반 여객기의 화장실 문처럼 초라하게 생겼으며, 이 문을 통해 조종실의 기계들이 내 자리에서 직통으로 보인다.) 내가 못 보는 조종실의 한구석에서 또 다른 조종사가 조종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자동으로 비행기가 운항이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프랑스에서 콩코드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도 안돼서 프랑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있는 내 자신은 매우 불안했다.
근데 별로 즐거운 일이란 없을 것 같이 보이던 이 비행기에서 즐거운 일이 생겼다. 바로 스튜어디스가 카트를 몰고 음료수를 나눠주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스튜어드는 뭔가가 안에 들어 있는 빵까지 나눠주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우리 일행은 너무 반가워하며 콜라를 달라고 했고, 프랑스 말로 어떤 빵을 먹고 싶냐고 묻는(물론 추측이다. 우리는 프랑스 말을 모른다.) 스튜어드에게는 손짓으로 우리가 원하는 빵을 가리켜(사실 아무거나 가리켰다.) 빵을 얻어냈다. 프랑스 땅(이 아니고 하늘이군)에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은 이렇게 감동적인 것이었다.
목적지인 Metz-Nancy 공항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된 듯 싶었다. 오홋, 이 공항은 아까 Orly 공항보다 훨씬 더 작았다. 마치 시골의 조그마한 시외버스 터미널처럼. 인터넷에서 알아본 낭시 도심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이시간까지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조그만 공항 터미널을 빠져 나왔는데, 다행히 낭시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입구 바로 앞에 있었다. 모든게 잘 풀리는고 있지 않은가? 마침 그 셔틀버스에는 영어를 할 줄 아는 낭시 청년이 타 있었고, 그 청년의 도움으로 그 셔틀버스가 우리가 예약한 호텔 앞에 간다는 사실을 확인 받을 수 있었다.
다시 미국의 고속도로와 같은 어둠의 도로를 달려 조그마한 도시 같은데 진입하였는데… 아… 그곳은 내가 상상하던 유럽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3층 정도 되는 옛 건물들과 좁은 길의 모습, 간간히 뾰족탑의 성당도 서 있고 말이다. 예약했던 Mercure 호텔은 역 앞에 있었는데, 모양은 이 도시와 전혀 어울리지 않게 하얀색의 높은 빌딩이었다. 호텔 로비에 들어가 방 열쇠를 받기 직전, 동경에서 파리까지는 비행기를, 파리에서 낭시까지는 TGV를 타고 온 상주형도 만나게 되었다. 비행기를 12시간 가량 타서 너무나 피곤했기에 방에 들어가자마자 잘 생각이었으나, 상주형이 그래도 도시를 한바퀴 돌아봐야하지는 않겠느냐고 하는 말에 후끈 달아 올라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밤 11시에 말이다. 일단 밖으로 나가서 호텔 근처를 1~2시간 가량 돌아다녔는데, 밤이라서 그런지 인적이 뜸했다. 호텔 앞의 한 상점에서 콜라를 한병에 8FF에 살 수 있었다. 우리 돈으로 1300원 정도? 공항에서 너무 비싼 콜라를 본지라 그 가격은 너무 싸게 느껴졌다. 들어와 콜라를 마신 후, 내일 학회를 위해 잠을 청하였다.
서유럽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 관광과 학생입니다. 제가 프랑스에 가본적은 없지만 공부를 하면서 샤를드골공항 사진이 필요하여 퍼갑니다.
ㅠ.ㅠ 넘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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