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 PDA동호회에 제가 올렸던 셀빅 관련 글들입니다.)
[답변/2264] 셀빅 추천(?)기..
뭐.. 전 셀빅을 별로 싫어하지는 않는데, 솔직히 추천할만한 기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밑에 어느분도 추천기(?)를 써주셨는데, 추천할만하지 않다는 결론은 같지만, 이유는 조금 틀립니다.
일단 문자 인식 경우는, 제경우는 90% 이상 인식에 성공합니다. 10자 쓰면 한자 정도 틀린다는거지요. 제 경우 숫자는 95% 인식에 성공합니다. (앗, 위의 인식률 에서 영문과 특수 기호는 제외입니다. 한글과 숫자의 경우 90% 정확도로 인식 성공) 어렵다고들 하시는 8자나 9자는 100% 인식하니다. 오히려 3을 썼는데 2로 인식하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특수기호나 영문은 입력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크게 불편한 일은 못느낍니다. 영문입력시는 화면에 키보드 띄워놓고 입력하는게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군요. –;
제가 셀빅을 비추천한다는 이유는..
첫째, 자잘한 버그들입니다. 이런 버그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셀빅을 추천 한다면 셀빅을 구입한 사람들이 절 돌로 쳐 죽일 겁니다. –; 저처럼 참을성이 있는 사람은 참고 쓸지 몰라도요… –;
하긴.. 뭐 윈도 95나 98, MS워드, 한/글/ 모두 버그가 있으나, 사람들은 잘 참고 쓰시더군요. ^^ 하루에 한번 정도 백업을 정기적으로 해주신다면 이런 버그를 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뭐니뭐니해도 어플리케이션의 부재죠. 비싼 PDA 사서 원래 들어 있는 기본 기능만 쓴다면 웬지 아깝죠. 제 생각으로는 SDK가 공개돼도 쓸만한 어플리케이션의 수가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수도 적겠고, 어느 정도 쓸만한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다 유료겠고요. 파일럿의 경우엔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 제작자가 외국인인 관계로 불법 크랙을 해서 사용해도 죄책감을 좀 적게 느끼는데 반해, 셀빅의 경우 tobe 개발자가 대부분 국내인이 될꺼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불법 크랙을 해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건 거의 불가능해지고, 양심적으로도 많이 미안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긴.. 돈은 얼마라도 줘도 좋으니 제발 어플 좀 나와라.. 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셀빅 사용을 비추천하는게 바로 위의 2이유 때문입니다. 특히 첫 이유가 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비록 제가 셀빅을 비추천하지만, 셀빅이 나름대로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싸죠. 누가 뭐래도 셀빅의 가격은 싼거 같습니다. 저도 셀빅 구입전 파일럿의 구입을 고래해봤습니다만 비슷한 스펙 (백릿 + 램2메가)의 파일럿 가격과 셀빅 가격은 많이 차이가 납니다. 가격이 싸다는게 셀빅의 큰 장점입니다.
두번째 장점은 휴대성입니다. 파일럿보다 많이(?) 작습니다. 들고다니기 좋죠. PDA라는게 아무리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도 항상 가지고 다니기에 불편하다면 단점이 될텐데, 셀빅은 그런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셀빅의 장단점을 써봤습니다. 비록 결론(?)은 ‘비추천’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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