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이탈리아 가족여행 Day2-3: 로마 젤라또 G. Fassi

구글맵을 이용해 지 파씨(G. Fassi.)를 찾아갔다. 버스를 타고 가는 게 나아 보여서 눈앞의 포리 임페리알리(Fori Imperiali)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는데 내려서는 꽤(15분?) 걸어야 했다.

Rome
Fori Imperiali 정류장. 버스정류장 표지가 이채롭다. 가로수도 범상치 않고.

로마에서 버스 타기

이 때 로마에서 버스를 처음 타봤는데 깨달은 점이 있다. 교통 혼잡 때문인지 버스가 정말 안 온다. 로마에서 버스를 여러 번 탔는데 구글맵에서 보여주는 도착 시간에 맞춰 버스가 오는 경우를 거의 못 봤다. 그래서 차라리 좀 걷더라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참고로 피렌체에서 버스를 두 번 탔는데 정확히 구글맵이 표시한 시간에 버스가 도착하더라. 제시간에 버스가 안 오는 것은 로마만의 문제인가보다.

로마 패스나 정기권으로 버스를 탈 때 펀칭이 중요하다고 해서 버스 탈 때마다 펀칭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버스 앞편의 개찰기로는 잘 안 되는 것 같더라. 버스에 타 있는 현지인에 버스 뒷편에 있는 개찰기를 쓰라고 해봤더니 뭔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 파씨 (G. Fassi)

G Fassi, Rome
G. Fassi. 이후 다른 젤라또 집을 가봐도 이 집만큼 큰 곳을 못 봤음.

아내 말로는 파씨가 로마의 3대 젤라또 중 하나라고 하는데 난 그런 거를 별로 신뢰하지 않아서 진짜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1880년에 시작된 전통 있는 가게이고 상당히 매장이 크다. 다만 공간에 비해 테이블은 적은 편인데, 나중에 다른 젤라또 가게들을 가보니 테이블이 아예 없는 점포도 많더라.

G Fassi, Rome
지 파씨 메뉴판.
G Fassi, Rome
카운터에서 젤라또를 주문하려는 아내와 아이들
G Fassi, Rome
젤라또. 1.6유로 (약 2200원)짜리가 이렇게 푸짐하다.

계산대에 가서 계산을 먼저 한 다음에 젤라또 진열장에 가서 종류를 고르는 식으로 주문한다. 배스킨라빈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 스타벅스가 이탈리아 카페의 영향을 받은 듯이 배스킨라빈스도 이탈리아 젤라또 가게의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까?

처음 맛 본 이탈리아의 젤라또는 ‘음… 글쎄’이다. 기대만큼 차갑지가 않아서일까? 이 이후로 여러 군데서 젤라또를 맛봤지만 느낌은 비슷했다.

이 집은 한국에도 지점이 있는 걸 뒤늦게 알았다. 유리에 ROMA, SEOUL이라고 적혀있더라. 검색해보니 서울의 여기 저기에 있단다.로마에 비해 젤라또 가격은 서울이 많이 비싸다고 한다.

G Fassi, Rome
G Fassi 본점(?)창문에 적혀있는 SEOUL. 전 세계에 두 군데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서울이라니 신기하다.

젤라또를 먹고 호텔로 돌아가 쉬었다. 우리의 계획은 조금이라도 선선한 오전과 저녁에 주로 걷고, 뙤약볕이 내려쬐는 낮에는 호텔에서 쉬는 것이었다. 여름에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분들께 추천할만한 방법이다. 호텔로 돌아갈 때도 버스를 이용했는데 역시나 한참동안을 기다려야했다.

이탈리아 가족여행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