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씨페스티벌과 GKBF

올해에도 GKBF (Great Korean Beer Festival)가 삼성동 코엑스 옆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보고는 아마도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열릴 강남구 주최 행사인 씨페스티벌  내용을 찾아봤다. 작년에도 GKBF에서 맥주를 사서 이 행사의 싸이, IOI 등의 무대를 즐기며 마셨던 기억이 났기 때문. (작년의 GKBF에서 찍었던 사진들 링크)

씨페스티벌 스케쥴을 보니 5월 6일에 딸이 좋아하는 세븐틴이 나오는 행사가 있어 이 날 GKBF에 가기로 결정.

안타깝게도 5월 6일의 대기 오염 상태가 무척 안 좋았다. 미세 먼지와 황사가 너무 심했던 것. 잠깐이라도 있다가 오자는 생각에 딸을 데리고 삼성역으로 출발. 오후 5시 반부터 시작인 행사에 세븐틴이 나온다면 7시 반 쯤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6시 좀 넘어 집에서 나왔다.

삼성역에 도착해보니 분위기상 세븐틴은 아직 등장 안 한 듯. 혹시 세븐틴 무대를 놓칠까 안달인 딸을 달래며 우선 GKBF 행사장에서 더핸드앤드몰트 양조장의 폭포 페일에일 한 잔을 샀다. 맥주를 마시며 씨페스티벌 무대 앞으로 가니 세븐틴 팬들로 가득차 있었다.  적당한 위치에 딸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당연히 앉을 자리는 없고 설 자리를 잡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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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정면쯤에 자리 잡음

이날 공식 행사의 시작인 퍼레이드가 이미 시작돼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정작 우리가 자리를 잡은 후에야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봉은사, 미군 밴드, 애견, 치어리더 등등의 퍼레이드가 꽤 길게 이어졌는데 세븐틴 팬들은 무척이나 싫어하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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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코트 퍼레이드

그리고 퍼레이드 마지막에 세븐틴이 강남 씨티투어 버스를 타고 등장했다. 딸은 흥분. 딸이 이렇게 흥분하는 건 처음 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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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적어도 세 곡은 부를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세븐틴은 ‘붐붐’과 ‘아주 나이스’, 단 두곡만을 부르고 무대를 내려갔고, 우리는 맥주 한 잔을 더 사러 GKBF 부스로 갔다. 이번엔 처음 들어보는 고릴라 양조장의 페일에일을 마셨다. 심코페일에일이란 이름의 맥주는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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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로 입가심하며 마무리

공기가 안 좋아 여기까지만 마시고 딸과 귀가. 자리 잡고 죽치고 놀면서 맥주 마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