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볼링장에서 제1회 우리 가족 볼링 대회

얼마 전 회사 분들과 음주 후 볼링을 쳤는데 애들과 해봐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 주변 볼링장을 검색해보니 마침 가까운 동서울터미널에 볼링을 처음 쳐보는 어린 아이를 위한 장치가 설치된 볼링장이 있다고 해서 온 가족이 일요일 오후에 볼링을 치러 갔다.

Family bowling day at East Seoul Grand Bowling Center
동서울볼링센터. 상당히 레인이 많다.

주차는 지하 주차장에 가능.

볼링 레인을 배정받기까지 대기 시간이 꽤 길었는데 대기석에 비치된 할리갈리 카드 게임을 하며 기다렸다.

초보 아이들을 위한 장치란 볼링 레인 양끝의 고랑(?)을 막아주는 장치. 처음 볼링 치는 어린 애들 공이 자꾸 고랑에 빠지면 볼링에 대한 흥미를 금방 잃기 때문에 고안된 장치인 것 같다.

다만 키가 120cm 이하이고 미취학 아동인 경우에만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둘째는 막 입학한 케이스라서 사용이 가능했음. 접수할 때 미리 신청해둬야 이 장치가 설치된 레인을 배정 받을 수 있다.

Family bowling day at East Seoul Grand Bowling Center
아들의 공 던지는 모습. 자세히 보면 공이 빠지지 않도록 사이드의 고랑이 좀 올라가 있다.
Family bowling day at East Seoul Grand Bowling Center
힘이 빠져서인지 쿵 주저앉으면서 던지는 경우도 많았음.

볼링을 처음 쳐보는 초등학생 1학년 아들은 6파운드짜리 공을 선택. 아들의 힘에 비해 조금 무거워 보였으나 비치된 공 중 가장 가벼왔던 것 같다. 아이들용은 손가락을 3개 넣는 게 아니라 5개 다 넣도록 돼 있더라.

양쪽으로 공이 빠지지 않으니 점수도 자연스럽게 높게 나왔다. 그래서 아들은 완전 신났었음 ㅋㅋ (역전 당한 마지막 경기 후반부 전까지 ㅎㅎ).

Family bowling day at East Seoul Grand Bowling Center
볼링이 잘 돼 너무너무 기분 좋은 아들

나는 첫 공을 던질 때 미끄러져서 볼링 레인에 큰 대자로 자빠졌다. 예상 외로 많이 아팠는데 이 것만 아니었으면 아마 더 잘 쳤을 듯?????

중학생 1학년인 딸도 볼링을 처음 쳐보기는 마찬가지.  첫 게임에서는 못 하더니 두번째 게임에서는 꽤 잘 쳤다.

Family bowling day at East Seoul Grand Bowling Center
볼링 처음 쳐보는 딸
Family bowling day at East Seoul Grand Bowling Center
세 게임 점수. 아들, 딸, 아내, 나 순서.

첫 게임은 연습이었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게임 중 높은 점수로 승자를 가렸다. 마지막 경기 마지막 프레임에서 내가 아들에게 대 역전극을 펼쳐 89점으로 우승. 아들이 81점으로 준우승. 딸이 78점으로 3등. 아내가 65점으로 꼴등. 여자와 아이에게 가중치를 줘야 한다는 주장으로 순위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어쨌든 즐거웠던 시간.

4인 가족 3게임 볼링비는 50,700원. 한 게임 한 게임 비용은 안 비싸 보이는데 합쳐놓으니 비싼 느낌. 대화료는 따로 받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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