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산책. 그리고 아이폰 앱 Motion-X GPS Lite

날씨가 눈에 띄게 따뜻해져 어제 퇴근 후에 가현이와 동네 한바퀴를 돌았다. 가현이는 작년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생일 선물로 받은 자전거를 탔고 나는 걸었다.  날씨 때문에 한동안 자전거를 타지 못해서인지 롯데월드에 가고 싶냐, 자전거를 타고 싶냐라는 질문에 가현이는 자전거를 선택하더라.

산책을 시작한지 꽤 지나서 아이폰으로 나의 움직임을 트래킹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GPS 애플리케이션인 Motion-X GPS Lite를 켜 내 움직임을 기록했다. 구글맵의 위성사진 위에 얹어 놓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GPS tracked path

기록을 시작한 곳은 6시 방향의 초록불 지점이지만 실제 걷기를 시작한 지점은 10시 방향의 빨간 둘레의 파란 동그라미 지점이다. (아이폰으로 기록이 안된 그 사이의 경로는 PC의 그림판에서 그려넣었다.) 산책을 마친 지점은 11시 방향의 빨간불 지점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아파트 단지 두개와 석촌호수 서호를 돌았다. Motion-X GPS Lite에 따르면 총 거리는 3km 정도이고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석촌호수 주위에서는 GPS가 위치를 정확히 잡은 반면 아파트 단지 내부에서는 경로오차가 꽤 보인다. 높은 아파트 건물이 GPS 신호에 방해가 되는 것일까?

다음은 이번에 사용한 Motion-X GPS Lite에 대한 간단한 소개다. 어떤 연유로 이 프로그램을 받게 됐는지는 기억은 안나나 간단히 내 위치를 트래킹할 수 있는 용도로 가끔 쓰는 무료프로그램이다. 아래는 Motion-X GPS Lite를 구동하여 우측하단 [Menu] 버튼을 누르면 뜨는 메인메뉴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메뉴만
설명하자면:

Motion-X GPS Lite for iPhone

메인 메뉴의 Tracks: 내가 기록한 ‘트랙’을 보여주는 메뉴. ‘트랙’은 경로를 기록한 하나의 파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료인 이 프로그램은 단 한개의 트랙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새로운 트랙을 저장하려면 이미 있는 트랙을 지워야 한다. 지우는 방법은 다른 아이폰 앱에서와 마찬가지로 항목 (Track 001)을 오른쪽으로 드래그하면 된다.

Motion-X GPS Lite for iPhone

새로운 트랙을 만들려면 상단의 [New Track]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Track Recorder 화면이 나온다 (아래에 설명).

메인 메뉴의 Track Recorder: 새로운 트랙을 시작하거나 기록 중인 트랙 내용을 볼 때 사용한다. 새로운 트랙을 시작하려면 빨간색 Reset Track을 눌러 트랙을 리셋한 후 초록색 Start Track (아래 사진에 나오는 Resume track이 바뀌면서 나옴)을 눌러 기록을 시작한다.

Motion-X GPS Lite for iPhone

기록 완료하거나 잠시 쉴 때는 Save Track을 눌러주면 된다. 기록을 계속 하려면 Resume Track을 다시 눌러주면 되고. 메인 메뉴에서 Track Recorder 항목을 선택해도 위 스크린이 나온다. 하단의 Graph는 내가 움직인 속도를 보여주는데 위나 아래로 드래그하면 다른 정보도 보여준다.

메인메뉴의 Map: 내가 움직인 거리를 지도상에서 보려면 선택한다. 좌측하단의 콤파스 아이콘을 누르면 선택할 수 있는 몇개의 메뉴가 뜬다. 맵 데이터는 온라인으로 받아오는 것, 즉 데이터 이용료가 부가될 수 있다. (요금 플랜에서 데이터가 항상 남는 나는 신경 안씀)

Motion-X GPS Lite for iPhone

메인 메뉴의 Share: 저장한 트랙 기록을 PC로 옮기려면 선택한다. 트랙 정보를 지정한 이메일로 보내거나 Facebook이나 Twitter에도 올릴 수 있다. 나는 내 email로 트랙 정보를 받았다. 이 경우 구글맵용 kmz 파일과 오픈표준인 gpx파일이 첨부된 메일이 트랙 요약 정보와 함께 날라온다.

이 프로그램을 쓸 때 아이폰을 항상 켜놓을 필요는 없다. 아이폰을 켜서 트랙킹을 시작한 후에는 아이폰을 꺼서 (전원을 완전히 내리는게 아니라 아이폰 상단의 버튼을 살짝 눌러 대기모드로 들어가는 것)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된다. 옷감 두께에 따라 다를지 모르겠지만 내 윈드브레이커 주머니에 넣었는데 제대로 추적했다.

모든 화면의 우측상단에 있는 지구본이 그림처럼 빨간색이면 GPS를 못찾았다는 신호다. 위 스크린샷은 모두 실내에서 찍었기 때문에 지구본이 모두 빨갛다. 이 경우 위치를 제대로 추적하지 못한다. 실외로 나가면 이 지구분이 연두색이 되고 이렇게 돼야만 제대로 GPS 신호를 잡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