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K-리그 R3, 성남 6:0 인천


(보고 또 봐도 흐뭇한 6골 영상. 슛과 골의 종합선물세트라고나 할까)

갓난 예준이 때문에 이번 시즌 축구장을 못가고 있는데 여차저차하여 가현이를 데리고 인천과의 홈경기에 갈 수 있게 됐다.

처가에 들려 가현이를 데리고 탄천

종합운동장에 도착했을 땐 벌써 경기가 시작된지 25분여이 지난 상태로, 입장하고 전광판을 보니 1:0으로 성남이 앞서 나가고 있었다.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 마음이 놓이는 한편 골장면을 놓쳐 아쉬웠다. 곧 이어질 광란의 골잔치는 상상도 못한채.

인천의 연이은 코너킥을 가까스로 막아내고 전반이 종료됐고, 한숨을 돌리며 가현이가 좋아하는 컵라면을 사서 함께 나눠 먹으며 후반전을 기다렸다.

후반이 시작되고 눈깜짝 할 사이에 성남이 네골을 연달아 넣었다. 2.6분당 한골씩이란다. 폭풍 같은 골 폭죽에 골들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기억이 잘 안날 정도로. 3번째 골이었던 파브리시오의 프리킥 골 이후로 인천선수들이 페이스를 잃고 미들을 유린 당한 결과다.

K-league 2010, SIFC vs Inchoun Utd.

그리곤 루즈해진 게임. 점수 차가 꽤 나니 우리 선수들이 욕심을 부린 탓이랄까? 봄비를 맞으며 5점이나 지는 경기에 어쩔 수 없이 뛰고 있는 인천 선수들이 측은했다. 꽤나 시간이 지난 후에 교체해 들어온 30번 선수(조재철)가 한 골을 추가하여 6:0이 됐다. 여전피 배고픈 팬들은 “칠대영!“과 “한골 더!“를 외쳤지만 아쉽게도 이 점수 그대로 경기 종료.

SIFC vs Inchon Utd.
(인천 서포터즈와 최종점수. 인천까지 돌아가는 길이 얼마나 멀었을까?)

6점 차의 대승이란 의미 외에 이번 시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는 의미도 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올 시즌 전적은 4전 4승 0패 13득점, 무실점.

탄천종합운동장이 개보수되어 지붕이 생긴 덕에 비오는 날임에도 편안히 경기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지붕은 응원소리를 퍼지지 않고 모아주는 효과도 있어 여러모로 유용했다. 매치데이 매거진도 훨씬 고급화되고 읽을거리가 많아졌다. 며칠 전엔 미투데이 서비스도 시작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구단의 서비스가 나아진다는 생각에 조금은 뿌듯하다.

2 replies on “2010 K-리그 R3, 성남 6:0 인천”

  1. 으으 6:0이라니 부러워요…우리팀도 이제 좀 잘 나가야할텐데ㅠㅠ…(정작 연간권을 2장이나 사놓고 아직 한 번도 못 간 1人)…그나저나 조병국 선수는 잘 있나요 흑흑(제가 되게 아끼던 선수라 ㅎㅎㅎ)

    1. 조병국 선수는 샤사와 짝을 이뤄 철벽을 구축하고 있지만 장학영 선수와 함께 시즌 중 입대해야 된다는 ㅠㅠ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