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출장#6-1] 인촌공항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Waiting at ICN Check-in counter

항공편이 저녁 5시 50분 비행기인데도 불구하고 오전에 회사에 나가 근무하는 대신
집에서 막바로 공항으로 왔다.
오리지널 계획은 공항에 좀 일찍 와서
PP (Priority pass) 라운지에서 점심을 떼우며 업무 좀 보다가 떠나는 거였다.

그런데,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비행기 놓칠뻔한 적은 있어도
너무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 카운터가 문을 안 연건 처음이다. -_-;
국적기 같으면 카운터가 계속 열려있을텐데
싱가폴 항공은 비행기 출발 몇시간 전에 카운터가 열린단다.
3시가 돼야 열린다고 하니 2시간이나 일찍 온 거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카운터 옆에 앉아 랩탑 켜놓고 블로깅 중.

공항 올 때의 에피소드 하나.
잠실롯데호텔에 가서 인천공항행 KAL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출발한지 약 5초 후에 괴성을 지르며
제일 중요한 것(뭔진 난 모름)을 정류장에 놓고 왔다고 소리쳐
버스를 급히 세웠다. 정류장에서 200m 떨어진 곳 정도에.

그 아줌마는 차 밖으로 점프해서 나가 정류장으로 뛰었고
꽤 한참동안 안돌아왔기 때문에
이미 버스에 타고 있던 다른 아줌마는 비행기 놓치겠다고 투덜투덜.
한참만에 돌아온 짐 놓고 온 아줌마의 그 제일 중요한 짐은
사실 이미 버스 화물칸에 들어있던 것으로 판명됐고,
아줌마가 미안해하며 해프닝은 끝났다.

그걸 보며 ‘저 아줌마는 이번 여행 액땜을 저렇게 미리 하는군’이라고 생각했는데
공항에 도착해서 나도 뭔가를 집에 놓고 왔다는 걸 깨달았다.
와이프가 사준 비상약을 집 어딘가에 놔두고 왔다.
내가 정리해놓은 체크리스트에 들어있지 않아서 깜빡 하고 왔네. 쩝.
나도 이게 액땜이 되길.
약이야 미국 가서 사도 되니깐 그리 큰 일은 아닌데,
다른 중요한 건 안빠뜨렸길…

IMGP6662

공항으로 오는 리무진 버스에서 찍은 사진.
비행기도 그렇고 공항버스도 그렇고,
온통 상품 카탈로그 천지다.
교통을 제공하는 것이 주목표가 아니라 물건 파는 게 주된 목표인 것처럼.
하여튼 비행기에서 면세품 판매에 집중하는 flight attendant를 볼 때마다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하고,
한편으론 다른 걸로도 피곤할텐데 물건도 팔아야 하는 그들이 안돼 보이기도 한다.

– 인천공항 K 카운터에서 줄서서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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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출장#6-1] 인촌공항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의 2개의 생각

  1. 저번 출장때도 가서 감기걸려서..
    이번엔 종류별로 약 사다 놓고 몇번씩 챙겼냐구 물었는데…
    내가 가방에도 넣어놨었던 걸루 기억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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