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피스컵코리아 R4 성남 4 : 1 전남

Seongnam vs Chunnam K-league Ticket

2009년 5월 5일 (화) 오후 3:00
성남종합운동장
성남 vs 전남

  1. 어린이날이라 가현이와 함께 축구장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오전에 산 장난감에 꽂힌 가현이는 축구장에 가지않고 집에서 논다고 하여 나 혼자 축구장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고가면 보통 모란역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이번엔 8호선 수진역에서 하차해 경기장까지 걸어가봤다. 모란역에서보다 좀 더 가까운 느낌이다. 분당선을 타는 경우는 모란에서, 8호선을 타는 경우는 수진역을 이용해야겠다.
  2. 핵심 선수 슈바가 결장한 전남이 못한 것인지, 혹은 성남이 잘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성남 선수 전원이 참 잘 뛰었다. 그러나 공이 닿기만 하면 패스가 끊어진 라돈치치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았는데, 경기 흐름상 중요했던 모따의 첫번째 골에 대한 도움은 라돈치치의 유용함이 잘 드러난 장면이라 라돈치치의 기용에 대해 뭐라고 평가 내리기가 어렵다. 그 도움은 라돈치치 생명연장 어시스트라고 생각한다.
  3. 한동안 안보이던 중거리슛이 두개(모따와 고재성)나 나와 어린이날을 맞아 많이 모인 관중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두 골 뒤에는 예의 예쁘게 골넣기 시도가 이어져 실패한 경우가 많아 아쉬웠지만.
  4. 올 시즌 홈 무패다. 축구 보러가는 보람이 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상암 원정 경기 보러갔다가 지는 바람에 기분이 많이 다운됐는데 이번 홈 경기 대승으로 다시 업됐다. 앞으로는 수도권(서울, 수원, 인천) 원정도 따라다니지 말까란 생각도 든다.
  5. 1골을 먼저 준 다음에 4골을 내리 넣었다. 지난 달에 있었던 대전과의 경기와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미리 한골을 준 다음에 역전에 성공했었다. 우리팀이 역전의 명수가 된 것 같다. 그러기에 축구 보는 재미가 더 크다.
  6. 고재성 별명이 ‘제 2의 장학영’이란다. 기사 보고 알았다. 올해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은 컵대회 인천전 때만 해도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정말 박진섭의 공백을 빠르고도 훌륭히 매우고 있다. 오늘 골을 넣어서 그런건 아니라 경기 내내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 어린이날 기념 사인볼 100개를 증정하는 방법이 너무 위험했다. 방송으로는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말했지만 구단 측에서 준비한 사고 방지 대책은 없었다. 많은 아이들이 넘어졌고, 난 어떤 사람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다. ㅠㅠ. 농구장에서 쓰는 새총 같은 걸 이용해서 좀 더 넓은 범위에 걸쳐 공을 쏴주면 사람들이 몰려 일어나는 사고는 막을 수 있을텐데.
  8. 타팀 선수지만 우리팀 경기 홍보 문자에 이용된 이천수 선수는 부상 때문에 후반에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앞 쪽에 앉은 목청 큰 아저씨가 우렁차게 이천수에게 외치던 소리가 아직도 귀에 남아 있다.
    • 이천수!!!!! 한 골 넣어라!!!” <– ‘성남홈에서 웬 천수 응원?’이라고 생각
    • 이천수 한 골 넣어라!! 넌 국가대표였어!!!” <– 이천수에 대한 응원이라기보다 압박이라고 점점 느껴짐
    • 이천수!!! 그 정도면 잘한 거야!!!!” <– 이천수가 골 기회를 놓쳤을 때. 응원이 아니라 장난에 가깝단 걸 확신 -_-;

    대학 시절 고연전 때부터 내가 사랑했던 이천수. 비록 성남을 몇번 울렸지만 여전히 내가 응원하는 선수다. 다른 팀하고 경기할 때 골 많이 넣길!

2 replies on “2009 피스컵코리아 R4 성남 4 : 1 전남”

  1. Pingback: Inuit Blogged
  2. 라돈치치의 생명연장 어시스트는 정말 재미난 커멘트군요. ^^
    전 모따 선수가 바로 동점골 넣어서 분위기 반전한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전에 인천전 할때도 근성으로 한골 넣을 때, 참 눈에 확띄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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