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맨 오브 라만차 (Man of La Mancha)를 보다.

man of la mancha cast

몇년 전부터 보고 싶었던 작품 <맨 오브 라만차>. 볼까 말까 고민을 하며 할인 정보를 찾던 와중에 BC 카드에서 최대 50% 할인 이벤트를 알게 됐고, S석을 40% 할인된 가격 (60,000원 -> 36,000원)으로 예매할 수 있었다. 9월 2일 공연

이미 잘 알고 있는 돈키호테에 관한 뮤지컬로 꽤 오래된 작품 (내가 가지고 있는 악보에는 1965년 11월 22일 뉴욕 Anta Washington Square극장에서 초연됐다고 나와있다.)이지만 My Fair Lady (브로드웨어 초연: 1956년)처럼 구닥다리 냄새는 나지 않았다.

내 예상과는 달리 작품은 코미디에 가까웠다. 하지만 단순한 코미디로 치부하기엔 주제는 꽤나 무겁다. 단순 명료한 이 작품의 주제는 메인 넘버인 The Impossible Dream에 잘 나타난다.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싸움 이길 수 없어도

슬픔 견딜 수 없다 해도
길은 험하고 험해도

정의를 위해 싸우리라
사랑을 믿고 따르리라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힘껏 팔을 뻗으리라

이게 나의 가는 길이요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

내가 영광의 이 길을 진실로 따라가면

죽음이 나를 덮쳐와도 평화롭게 되리

세상은 밝게 빛나리라
이 한 몸 찢기고 상해도

마지막 힘이 다할 때까지 가리
저 별을 향하여

(이곡은 만화 삼국전투기에서 태사자가 부르기도 했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이 생각나고, 과연 나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 돌아보게됐다.

노래모임 친구 세원이가 <맨오브라만차>는 남자를 위한 뮤지컬이라고 했다. 과히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이 곡의 넘버들을 워낙 좋아해서 평소에 많이 들은 탓에 실제 공연에서는 신선함을 느끼진 못했지만 뭐 하나 모자란 것 없는 훌륭한 공연이었다.
S석이라 2층 5열에서 봤는데 1층 앞열에서 한번 더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2008년 9월 2일 오후8:00
LG아트센터 S석 2층 5열 9번
BC 프라운지 40%할인 (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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