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온에어에 등장했던 대만 지우펀(九份) 구경

지우펀
▲ 영화 <비정성시>엔가 나왔던 지우펀의 찻집

원래 2주로 계획됐던 대만 출장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1주로 줄어들면서 주말에 타이페이 근교 여행을 하겠다는 계획은 취소해야만 했다. 그렇다면 남는 시간은 타이페이에 도착하는 당일인 일요일 뿐. 그래서 이날(5/29) 드라마 온에어를 통해 강한 인상이 남은 지우펀을 잠깐이라도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같이 출장가는 형준 대리님도 온에어를 본지라 지우펀행에 흔쾌히 동행하기로 했다.

타이페이 공항에 오후 2시반에 착륙하여 입국수속하고 택시를 타고 호텔에 체크인, 짐 놔두고 막바로 지하철 타고 지우펀 행 버스를 탈 수 있는 忠孝復興역에 도착하니 오후 4시 10분 정도.

이 지하철 역의 1번 출구 바로 앞, 태평양 SOGO백화점 맞은편에서 基隆客運 (基隆汽車客運股份有限公司의 준말)이 운행하는 지우펀 행 버스를 타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버스비가 얼만지를 몰랐다는 것.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영어가 안통하는 버스 기사와 잠깐 얘기를 나눴으나 요금 파악에 실패. 지하철용 스마트카드로 계산 안되냐는 우리의 무식한 질문에 버스 기사는 ‘말도 안된다’는 손짓을 하며 버스를 몰고 떠났다.
 
Bus to 지우펀

▲ 이렇게 생긴 버스다.

15분마다 한대씩 있는 버스(우리회사 대만직원이 찾아준 휴일 버스 시각표)를 떠나 보내고 일단 차비로 쓸 동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정류장 앞 편의점에 들어가 음료를 하나 샀다.

영어와 중국어가 모두 가능한 대만인(혹은 홍콩이나 중국본토 사람일까?)과 친절한 버스 기사 덕분에 버스 요금을 무사히 내고 다음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지우펀까지 1인당 90 NTD라고 한다. 혹시나 하차 지점을 놓칠까 싶어 우리회사 대만 직원이 알려줘 미리 뽑아간 지우펀행 버스노선도를 보며 버스의 위치를 확인했다. 1시간 좀 넘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 위치한 지우펀에 도착.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전망대 같은 곳에서 증명사진 한장 찍어 주고 사람들을 따라 시장골목으로 들어갔다.

지우펀
▲ 집 -> 공항터미널 -> 인천공항 -> 타이페이공항 -> 호텔 -> 지하철 -> 버스로 이어지는 강행군에 지친 모습.

조그만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편에 기념품 가게, 식당, 찻집 등등이 존재. 골목을 따라 죽 직진했다가 가게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에 다시 돌아와 산중턱에 자리한 테라스가 있는 찻집에서 바다와 구릉을 내려다보며 샤브샤브를 먹었다.

지우펀
▲ 대충 이런 분위기. 오른편이 바다. 왼편 건물의 바다로 향한 테라스는 찻집이다.

지우펀

▲ 우리가 밥 먹은 곳. 형준 대리님과 분위기를 내봤다. (역시나 여행에 지친 모습)

수박우유, 파파야우유 -_-;와 함께 샤브샤브로 식사를 한 후 다시 버스에서 내린 곳으로 돌아가는 중 홍등으로 밝힌 골목계단 길을 발견 따라 내려가봤다. ‘온에어를 찍은 곳’, ‘송윤아와 이범수가 차를 마신 곳’이란 설명은 없지만 온에어에서 본 듯한 곳이다.

지우펀
▲ 딱 보기에도 박용하가 김하늘 손잡고 뛴 곳 같지 않은가? 오른편 찻집에서 송윤아와 이범수가 차를 마셨을 것 같다.

좀 돌아다니다가 워낙 더워서 버스를 내렸던 곳으로 돌아가 버스를 타고 타이페이로 돌아갔다. 호텔로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아래 쪽에 예쁜 가게들도 많은 것 같은데 그런 곳은 놓쳤다.

다음날 회사 가서 지우펀을 갔다고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 아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닌 듯. 나도 온에어 아니었으면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겠지. 현지 대만 직원들이 지우펀에 가면 그곳의 대표적인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추천해줬지만 앞으로 갈 계획은 없으니 언제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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