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출장#4-7] 다시 본 Jersey Boys

Jersey Boys 무대

(Rush ticket으로 구한 좌석에서 보이는 공연 시작 전의 무대. 사석이라 시야가 완벽하진 않지만 무대에서는 엄청나게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출장에서 봤던 마음에 안드는 뮤지컬로 오염된 귀를 정화하기 위해서 Jersey Boys를 한 번 더 보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주말에는 제일 싼 자리도 $50나 하기 때문에 귀국 바로 전날인 오늘(수요일) 작별 인사를 조금 일찍 하고 저녁 공연을 보러 갔다. 오늘 저녁 공연 티켓은 $30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주말 공연보다는 많이 싸다.

운좋게 극장 주변의 거리에 주차 공간을 발견해서 차를 세웠다. 주중 6시 이후엔 거리주차는 공짜기 때문에 주차비 번 셈.

Curran Theater 티켓 박스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직원이 rush ticket이 아직 남았을거라고 귀뜸해줬다. Rush ticket은 선착순으로 현금 $25이란 싼 가격에 사석을 파는 것. 시야가 약간 안좋지만 무대에서 엄청나게 가까운 자리면서도 가격은 싸서 뮤지컬은 앞에서 봐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내가 정말로 원했던 티켓. 지난 1월에 이 공연을 처음 봤을 때도 바로 이 티켓으로 보았다. 그때는 굉장히 힘들게 기다려서 구한 티켓인데 이번엔 쉽게 구하게 돼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홈페이지엔 rush ticket판다는 얘기가 없었기 때문에 구할 수 있을 거란 상상을 못했다.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고 극장에 들어갔다. 원래 전미 투어 중인 팀은 지금 LA에서 공연 중이다.  내가 지난 번 공연에서 봤던 팀이 바로 이 투어 팀.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이 성공해서인지 투어팀이 LA로 떠난 후에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새로운 캐스팅으로 계속 연장 공연을 하고 있는 중. 몇일 전 호텔에 놓여있는 지역 신문(San Jose Mercury News)에 따르면 새로운 캐스팅도 훌륭하다는 기사를 봤기에 새 캐스팅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기대대로, 그리고 예상대로 훌륭했던 공연. 1막은 원래 자리인 제일 앞줄 왼쪽 끝에서 보다가 인터미션 때 비어있던 1층 뒷줄 쪽으로 옮겨서 2막을 봤다. 4명의 멤버가 모여 처음으로 하나의 노래를 부르는 부분은 여전히 찡했고, Can’t take my eyes off you는 처음 볼 때보다 더 진하게 다가왔다. 참 잘한다란 생각,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기량이 고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 하나 빠지는 배우가 없다. 멋진 공연!

아래는 YouTube에서 찾은 동영상(삭제되어 이 포스팅에서도 제거)인데 Jersey Boys 전미투어 배우들이 Tonight Show에 나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내가 1월에 봤을 때 공연하던 배우들이다. 좀 전에 보고 온 배우들의 열창과 이에 대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가 또 떠오른다.
 

그리고 아래는 Curran Theater 옆 극장에 붙어있던 Sweeney Todd 포스터. 손더하임의 작품으로 8월 30일에 샌프란시스코에 온다고 돼 있다. 영화 ‘저지 걸’에서 꼬마 여자애가 브로드웨이에서 본 후 학예회에서 공연하여 선생님과 관객들을 모두 기겁하게 만든 작품. ^^; 이 때 맞춰 출장 가면 좋을텐데… -_-;;;;
 Sweeney Todd poster at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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