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Urinetown 제작발표회



▲ Photo from http://iseensee.com



요즘에 무척이나 바빠서 사진을 찍을 짬도, 글을 올릴 시간도 없네요. 그래도 잠시 시간을 내서 몇 주전에 갔었던 뮤지컬 ‘유린타운’ 제작발표회 얘기나 써볼까 합니다. 사진도 찍은게 없어서 제작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와 올립니다. 🙂

장소는 남산에 위치한 국립극장 하늘 극장으로, 야외 공연장이었습니다. 덥지않은 늦여름에 산속에 위치한 야외 공연장에서 뮤지컬 제작발표회를 보는 기분도 괜찮더군요. ‘유린타운’은 작년에 이미 한차례 한국에서 공연된 작품인데, 올해에도 다시 공연됩니다. 캐스팅이 조금씩 바뀌었고요, 많은 배역이 더블 캐스팅이랍니다.

오랜만에 들은 유린타운 음악은 여전히 신났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인 황현정씨(다음 달쯤 역시 뮤지컬 배우인 김학준씨와 결혼한답니다.)의 노래도 정말 오랜만에 듣게돼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Mr. Cladwell 이란 노래에서 처음 노래하는 데, 다른 배우가 노래부르는 동안 아주 약간의 코러스(“아빠~ 아빠~ 우리 아빠~” 라는 엄한 코러스 부분이 있죠 –-)를 넣는 데, 이 것만 듣고도 기분이 뿅갔습니다.

제작 발표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인물은 단연 서영주씨! 이건명씨와 함께 주인공 바비역을 맡았습니다. Run, freedom, run 도중에 이건명씨가 들어가고 서영주씨가 나옵니다. 굉장히 깜찍한 모습의 서영주씨, 등장할 때부터 엄청난 환호성을 받았죠. 그러나 노래는 실망 –
-; 노래 솜씨가 좋은 배우인데, 원래 고음이 약한 건지(중저음은 확실히 좋은 배우거든요. 흐흐), 연습이 많이 부족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날 공연에서는 별로 였습니다.

또 이번 공연에 새로 추가된 멤버인 미스터 클로드웰 역의 이병준씨. 그런데 역시 별로였습니다. 남경읍씨의 위트넘치면서도 자상하고, 또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에 많이 못미치네요. 역시 연습이 부족해서 그럴까요?

그리고 주원성씨. 분장이 기가막혀 스트롱 영감 역에는 딱이었는데, 역시 쫄바지를 입고나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던 작년의 성기윤씨보다 뭔가 부족한 듯 합니다. 코러스도 배우들이 많이 바뀌어서 그런지 작년만큼의 조화로움은 안보이더군요. 뭐 공연 시작 때 되면 좋아지겠죠.

하여튼 오랜만에 공연 (제작발표회였지만) 보고 왔습니다. 결혼하니 공연은 커녕 영화 한편 보기도 힘드네요. 그럼 글은 이만 줄이고 다시 논문 쓰기 모드로 돌아가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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