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도보투어

Categories '19 호주 멜버른 (WSDM)

멜버른에 갔다가 남는 시간 동안 무료 트램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방문한 곳.

유레카 타워 (Eureka Tower)

야라강과 유레카타워 (중앙 뒷편의 건물)

유레카 타워는 현재 멜버린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고, 첨탑을 제외한 높이로는 호주 최고의 빌딩이다 (297.3m). 91층짜리 빌딩인데 전망대는 88층에 있다.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이름표를 얻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멜버른에 있는 ‘유레카 타워’와 퀸즈랜드에 있는 Q1 사이의 이 경쟁은 막상막하로 끝났다. 세계 초고층 도시 주거 협회에 따르면, 건물의 높이를 결정하는 데에는 첨탑 높이, 건축 구조물 높이, 지붕 높이, 그리고 최고 거주층 높이라는 기준이 있다. 처음 두 가지 기준으로 보면 Q1의 승리이며, 나중의 두 가지 기준에서는 92층의 유레카 타워가 앞선다. 두 건물 사이의 경쟁은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크라이슬러 빌딩 사이의 경쟁과도 흡사한데, 이 경우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지붕 위로 솟아 있는 첨탑 덕분에 최종 승자가 결정되었다.

죽기 전에 봐야할 세계 건축 1001

컨퍼런스 첫날 리셉션 행사 후, 학회장에서 만난 한국분들을 따라서 간 곳. 컨퍼런스 장인데 MCEC에서 도보 20분 거리.

입장료는 23 AUD (성인). 추가로 12 AUD를 내면 바닥이 유리로 돼 있는 Edge란 곳에 나갈 수 있다고 했지만 난 구입하지 않았다. Edge에 나가본 분들 말 들어보면 돈값은 못 한다는 듯.

저녁에 갔기 때문에 멜번의 주경과 야경, 석양을 다 볼 수 있었다.

유레카타워에서 보는 멜번 주경 (동쪽)
유레카타워에서 보는 석양 (서쪽)

퀸빅토리아 마켓 (Queen Victoria Market)

1878년에 오픈한 다양한 물건을 파는 재래 시장. 로컬 주민을 위한 식료품도 팔고 관광객을 위한 물품도 판다. 일찍 닫는 편이고 영업하지 않는 요일도 있으므로 시간을 잘 맞춰 가야한다. 우리도 출국하는 날 오전에 방문했다.

월, 수요일은 영업하지 않는다. 그나마 금요일에 조금 늦게(오후 5시)까지 여는 편
야채와 과일을 파는 곳
관광객 대상 기념품을 파는 곳
각종 올리브만 파는 가게도 있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State Library of Victoria)

컨퍼런스 등록할 때 받은 멜번 관광책자를 뒤적거리다가 본 돔 사진을 보고 찾아간 곳. La Trobe라는 열람실의 사진이었다.

1854년에 설립된 곳으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라고 한다. 저녁 6시 이후에 방문해도 도서관 입장은 가능했지만 아쉽게도 돔의 윗쪽으로는 올라가지 못했다 ㅠㅠ.

내 꽝손으로 1층에서 찍은 돔

이 외에도 몇 개의 열람실이 더 있었다. 호적한 데서 공부하고 싶으면 가볼만? 멜버른까지 가서 그럴 만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마는…


멜번 차이나 타운

도시를 걸어다니면 상당히 많은 수의 동양계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대다수는 중국계인 걸로 보인다. 나무위키엔 “빅토리아 주에서 150여년전에 광산붐이 일었고 중국인들을 광산 노동자들 데려오면서 중국계 이민역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돼 있다. 마침 뮤지컬을 보러 간 허마제스티스 극장 바로 옆에 차이나 타운이어서 공연 보기 전에 잠깐 둘러봤다.

설 직후여서인지 홍등이 걸려있다
중국에서도 못 본 사자춤을 남반구 호주에서 볼 줄이야

차이나타운에는 다양한 중국 식당들이 있어서 중국 음식 먹으러 가기에 좋을 듯.


로얄 아케이드 (Royal Acrade)

네이버 블로그의 멜번 도보 투어 글들 보고 찾아간 곳. 학회 끝나고 6시쯤 가니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아서 그냥 아케이드를 걸어보기만 했다.

로얄아케이드는 1870년에 오픈한, 호주에 남아있는 아케이드 중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엘레강스함을 느낄 수 있다.

로열아케이드

바로 길 건너 위치한 블록 아케이드에도 가봤지만 늦은 시간이라 (저녁 6시;;;) 문이 닫혀 있었다.


호시어 레인 (Hosier Ln.)

그래피티로 가득한 골목. 오래 전 인기 드라마였던 미사(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촬영한 장소라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 미사를 본 한국 사람들이나 찾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다국적 관광객이 꽤 많다. 나무위키를 보니 여러 국가에서 여러 번 리메이크가 된 작품인데, 아마 원작도 여러 국가에서 인기가 있었던 것 같다.

2013년, 터키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었으며, 2014년에서는 중국에서 영화로 리메이크되었다. 그리고 2016년 3월에는 태국에서도 리메이크되었으며, 2017년 7월부터는 일본에서도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 나무위키

지랄도 여럿이 하면 아트가 된다. 이런 점에서 재작년 시애틀 출장에서 봤던 검벽이 떠오른다.

난 미사를 보지 않았는데 한 번 찾아봐야겠다. 지금 보니 KBS가 유튜브에 올려놨네.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Flinders St. Station)

이 노란 건물은 멜버른의 ‘옛날’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1854년 세워진 멜버른 최초의 기차역으로 시내와 근교를 연결하는 중심 역이며 현재에는 하루 평균 11만명 이상 이 역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Visit Victoria

유레카타워에 올라가서 내려다 볼 때만 해도 무슨 건물인지 몰랐는데 기차역이라고 한다. 컨퍼런스 뱅킷 끝나고 숙소로 걸어오다가 본 야경이 무척 아름다웠다. 들어갈 일은 없었다.

야경
다음날 저녁에 찍은 시계탑. 홍콩의 침샤추이 스타페리 터미널 앞 시계탑이 떠오른다.

대각선 맞은 편에는 1926년에 완공된 세인트폴 성당이 있다. 지나가면서만 봤음.

멜버른 세인트폴 대성당. 카톨릭 성당이 아니라 성공회 성당이란다.

세인트 패트릭 성당 (St Patrick’s Cathedral)

호주에서 가장 큰 성당이 멜버른에 있었다. 1939년에 완공. 이 성당을 지을 당시 멜버른에 아일랜드 인이 많아서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인 성 패트릭을 성당의 이름으로 삼았다고. 성 패트릭은 성 페트릭 데이 (초록색 옷 입는 날? 술 퍼마시는 날?) 덕분에 많이 들어본 성인.

귀국하는 날 비행기 타기 전에 간 곳이라 실내에도 들어가 볼 수 있었고 때 맞춰가면 미사도 참석할 수 있는 것 같다. 성당 주변에 벤치도 있어서 날씨 좋은 멜버른에서 (항상 좋지는 않다) 고요하게 앉아 멍 때리기에 좋았다. 무료 트램존 바깥에 있어서 트램에서 내려 한 정거장 거리를 걸어서 갔다.

상당히 짙은 색의 대형 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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