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이탈리아 가족여행 Day8-2: 산마르코 광장, 비발디 콘서트

파스타앤파스타 (Pasta & Pasta)

부라노 섬에서 나와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우리가 찾은 곳은 컵파스타를 파는 파스타&파스타. 호텔에서 (당연히 도보로) 10분도 안 걸리는 곳에 위치.

파스타 한 그릇에 6유로 정도이니 베네치아의 비싼 물가를 생각하면 나름 싼 편. 음료를 더 하면 가격이 조금 올라간다. 난 와인을 선택. 스파게티 양이 보기보다 상당히 많았다. 내가 주문한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는 오일 베이스라 나중엔 느끼했음.

서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벽에 붙어있다. 좌석은 거의 없다. 테이크아웃을 메인으로 하는 식당. 다행히 우리는 네 명 모두 자리를 잡았다.

베네치아
면 고르고 소스 고르면 된다. 메뉴판에 한국어도 있다.
베네치아
매장이 딱 요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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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와인과 바질페스토 스파게티

산마르코 광장

배를 채운 후 베니스 관광의 중심지인 산마르코 광장으로 향했다. 참고로 ‘산 마르코’는 마가복음할 때의 마가 성인을 의미한다.

베니스 골목골목 사람이 많았지만 이 광장엔 정말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비둘기도 많았고. 산마르코 대성당의 파사드가 무척 화려하여 계획에도 없었던 관람을 하고 싶어졌지만 대기열이 너무 많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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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대성당

광장은 바다와도 연결되는데, 바다 앞의 두 기둥에는 이 도시의 옛 수호성인이었던 산 테오도로의 상과 그 뒤를 이은 수호성인인 산 마르코를 상징하는 날개 다린 사자 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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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은 두칼레 궁전. 정면의 기둥 중 왼편이 날개 달린 사자, 오른 편이 성 테오도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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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과 광장의 사람들

 

그리고 광장의 한 켠에는 또 다른 상징이기도 한 멋진 종탑이 있다. 원래 12세기에 지어졌는데 20세기 초에 완전히 무너져서 복원한 것이라고. 예전에 버클리 대에 잠시 가 있을 때 항상 보던 새더타워가 바로 이 탑 모양을 따라했을 것이다.

Campanile di San Marco
산 마르코 광장의 종탑(Campanile)

 

종탑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역시나 대기열이 좀 긴 편. 다행히(?) 피렌체의 탑이나 돔과는 달리 엘레베이터를 운영한다. 입장료는 어른 8유로, 아이 4유로.

Campanile di San Marco
대기 중에 아래에서 올려다 본 종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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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마르코, 즉 베니스를 상징하는 날개달린 사자가 종탑 입구 테라스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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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에 (왜 찍찍이 인형을 들고 사진을?). 광장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종탑 위에서 보는 베니스의 풍경은 매우 훌륭했다. 바람이 불어 시원했고 경치도 좋으니 내려가기가 아쉬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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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탑 위에서 보는 바다의 전경 (파노라마 사진)

 

베네치아
산마르코 대성당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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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르코 광장 쪽. 광장에 놓인 테이블은 다 카페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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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딸. 아내는 좀 힘들어 보이는 듯?

비발디의 사계 콘서트

산마르코 광장을 구경한 후 호텔로 돌아가 애들을 놔두고 나와 아내만 미리 예매해놓은 비발디의 사계 연주회(Interpreti Veneziani)를 보러갔다. 참고로 비발디는 바로 여기 베네치아 출신의 음악가이다. 베네치아 사람인 비발디의 음악을 베네치아에서 듣는 의미있는 시간~!

연주회 장소는 산 비달 성당. 호텔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꽤 걸어야 했다.

베네치아
리알토 다리에서 본 대운하

가는 길에 리알토 다리에도 잠시 올라가봤는데, 우리가 안스럽게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어떤 아가씨가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 이탈리아에 워낙 소매치기가 많아 긴장하게 맡겼는데… 잘 찍어주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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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알토 다리 위에서

왜 한 때 성당으로 쓰이던 건물이 콘서트 홀로 사용되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기엔 적당했다.

베네치아
공연장

예상보다 캐주얼한 복작의 연주자들이 등장하여 연주했는데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 방과후 학교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는 아들을 데리고 왔으면 싶은 생각도 들고. 아, 그리고 클래식 연주 도중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는 실수는 글로벌 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ㅋ

베네치아
연주자

공연 후 호텔로 돌아오는 길엔 산 마르코 광장을 지나왔다. 산마르코 광장의 유명한 카페에서는 별도의 연주회를 하더라. 그러고 보니 이 곳들을 낮에도, 밤에도 안 가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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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산마르코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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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연주

이렇게 베네치아, 그리고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밤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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